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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나무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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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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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식물도감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나는
부모님 댁에 머물고 있었다. 선물 개봉 행사가 모두 끝난 후 나는 밖으로 나가
동네에 어떤 나무들이 있나 알아보기로 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에 책을 훑어보았다.
식물도감에 처음 나오는 나무는 조슈아 나무였는데, 겨우 두 가지 특징만 알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나무였기 때문이다.

조슈아 나무는 정말 희한하게 생긴 나무였다. 나는 사진을 보면서
'야, 이런 나무는 북부 캘리포니아에는 없어. 이거 정말 희한하게 생긴 나문데.
만일 내가 전에 본 적이 있다면 기억할 텐데 한번도 본적이 없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부모님의 집은 다른 여섯 채의 집들과
이웃한 가장 구석 집이었는데, 이웃집들 중 네 집의 앞마당에 조슈아 나무가 있었다.
나는 그 집에서 13년을 살았지만 그 나무를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동네를 돌아다녀
보았는데 당연히 어느 화원에서나 조슈아 나무를 팔고 있었다.

사람들이 조경을 할 때면 최소한 80%는 앞마당에 조슈아 나무를 심었다.
그런데도 나는 지금까지는 한번도 이 나무를 본 적이 없었다!
이 나무를 알아보게 된 이후로, 즉 내가 이 나무의 이름을 알게 된 이후로
어디에서든지 이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게 바로 나의 요점이다.

당신이 무언가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면 그것을 의식하게 되고, 그것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소유하게 되고, 의식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 { '디자인이 뭐야? 타이포그라피가 뭐야?' 로빈 윌리엄스 지음 }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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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드랬죠. 초창기에 용어에 관한 통일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용어에 대한 정의도 회사나 개인에 따라 다 달라서 일이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진행되었는지 모른답니다.

분명히 그걸 해달라고 얘기했는데 왜 그렇게 되지 않았냐구 반문할땐
참. 난감할때가 많았답니다.(링크가 걸린 썸네일을 배너라고... 해서... 헉... ㅠ_ㅠ)
그래서 일을 진행할땐 좀 귀찮고 더디더라도 용어의 쓰임새에 대해
항상 하나씩 집고 넘어갔드랬죠.

이런 문제도 있지만 정작 일하는 당사자도 그것이 뭔진 알고 있는데
적절한 용어의 사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또 많은 경험과 데이터가 쌓이면서 어느 정도 용어의 정리와 통일이
되긴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드는건 아마 저 뿐만은
아닐꺼라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작년에 스터디 할때도 용어 정리 부터 시작했었죠.

그리고 자신이 늘 사용하던 무엇인가에 대해 정확한 용어의 쓰임이
정해지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조슈아 나무 원리'를 느끼시게 될꺼라는 얘기죠.
그래서 전 의식적으로 그런 용어를 사용할려고 노력 한답니다.

아마 웹이란 놈의 속성 때문에 일부러 이런 얘길 꺼내게 되었나 봅니다.

'조슈아 나무 원리'
좀더 효율적으로 좀더 생산적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되리라 믿어봅니다. :-)

그러기 위해선 다분한 노력과 다양한 의사교환이 이루어져야 되겠지염.
스스로가 정하는 것은 아니니깐요.
다수의 사람이 공감하고 의식적으로 사용해야 그런 힘이 얻어질꺼라 생각해 봅니다.
또 이 '웹프렌즈'란 공간이 그런 곳으로 또 자리매김해 나간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꺼 같구요. ^------------------------^

그럼 이만~ 샤샤샥~

웅? 그럼 용어정리한건 읍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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