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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후기. ((뒤늦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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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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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소풍을 다녀온 후의 일들로 쌍코피 터지고 있는 요즘 입니다.
다녀온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 하고 있지만..
그 뒷 수습을 하느라 전쟁을 치루는 통에.. 미처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ㅋㅋ
그럼, 늦은 후기 올립니다.

엘러지 형의 지각만 아니었어두 좀만 더 천천히 즐기다 오는 건뎅.. -"-+
((엉아.. 반성하슈~!!))

얘기로만 전해 들은 게 전부인 '희원'이라,
실은.. 찾아 가면서도 맘은 내내 조마조마 했었죠.
가자고 덜컥 장소 건의는 해 놓았는데..
가보니.. 영 아니었다믄.. 그 뒷감당을 우찌해야 할 지... --;
((맷집 좋은 저 라두.. 울 회원들 몰매 주믄.. 듀금 입니당.. ㅠ.ㅠ))
초보 운전자인 저는...
겁 없이(?) 제 차를 탄 사람들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는 책임감 까지 느껴야 했던
절박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하겠습니다.

자기만 믿고 따라 오라던 앞차 운전자 솔이형은..
분명, 영동고속도로로 바뀌는 지점에서 길을 바꿔 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헷갈려 하는 우리차 일행을 떨구어 두고선..
자기들 끼리만 엉뚱한 길로 먼저 가버렸구.. --;((우띠~))
과연 여기서..
앞 차 방향을 따라 갈 것이냐, 말것이냐를 두고 열나 고민을 때리던 저는..
걍~ 미리 알아온 대로.. ((순전히.. 제 맘대롭니다.. 움핫핫핫~ -o-;;))
영동고속도로를 탔지요.

방향이 분명 맞긴 했는데.. 에버랜드로 진입하려는 차들로 무지 막혀서...
예상 보다 늦은 2시쯤에야 겨우 도착 할 수가 있었지요.
그.러.나.
우리 앞에 출발했던.. 자기만 믿고 따라 오라던 솔이형 일행은
그때까지도 감감 무소식 이었죠.
역시.. 사람은 자립심이 중요하단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래.. 역시 세상엔 믿을 사람이 없는 겨.. 끄덕끄덕~ -"- ))

제 차 트렁크 속에 먹을 게 다 들어 있었기에..
아직도 도착하지 않고 있는 앞 차 일행들을 하염 없이 기다리며..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먼저 도시락 까먹음 안되까.. ㅜ_ㅜ))
이 자릴 빌어.. 울 끼리 먼저 도시락 까먹자 유혹했던..
김** 형의 꼬심에.. 맘이 몹시도 흔들렸음을 회원님 들께 고백 합니다. 흑흑~
((역시.. 난 양심적이야.. 그치 준성형? ^^;;;))

암튼.. 꽤 기다린 끝에 일행들과 다시 합류..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 했음에도..
꿋꿋이 파라솔 밑을 찾아서, 사온 김밥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각자 도시락 싸오자 그랬더니.. 다들 빈손으로 달랑 오다닝.. --;))

머.. 비내리는 호수도 꽤 운치 있고 좋더라구요.
정원에서도.. 비 냄새에 섞여 나는.. 흙 내음, 풀 내음.. 좋던걸요. :)
여하튼, 점심을 다 먹고 나선.. "다원"으로 이동.
각자가 좋아하는 차를 한잔 하면서..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고 그랬었죠.
백마도 함께 있었음 꽤 재미있었을 것을..
미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

찻집을 나와 호암 미술관에 전시물을 둘러 보고..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좀더 천천히 볼 수 있었을 텐데..
휴일에.. 돌아가는 길 막힐 걸 고려해서..
조금 이른 시간에 다시 서울로 오는 길을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뒤풀이로 심플리언 형의 집을 습격,
밥솥 태워 먹고.. 삼겹살 굽느라 온 집안에 고기 연기로 도배를 하고..
상당히 미안 했습니다. ((실은.. 무지 즐거웠음. 캬캬~ ))

리나의 말마따나.. 소풍의 최종 목적지는 희원이 아니라..
형의 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좀 더 길게 쓰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치 않는 군요.
이상하게 마무리되는 글 올리게 된 거.. 너그러이 봐주시길요. ^^;;

암튼, 느낀 점.

담 번엔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계획을 잘 잡아야 겠구..
생각 만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는 것. :)

게시판을 빌어..
함께 시간을 보낸 회원들과.. 관심 가져준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날 제일 큰 공로자는 솔이형 이었구랴.
형.. 그날 정말 고생 많았어요. 고마웠구요. ^_^

담에 한번 더 가자구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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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함박웃음님의 댓글

  • 함박웃음
  • 작성일
참! 끝까지 길 갈켜준 준이도.. 고마웠으~!! ^^

100님의 댓글

  • 100
  • 작성일
제가 만약 앞차타고 갔으면 차 뒤집혀서 소풍은 고사하고 집에 못왔슴다.

100님의 댓글

  • 100
  • 작성일
안간기 다행이지... ㅋㅋㅋ

100님의 댓글

  • 100
  • 작성일
뒷차타고 갔어도 트렁크는 청소했겠지요..ㅎㅎ

자유로이담는우체통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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