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여~ 고맙다~!!

이탈리아 그들은 승리의 환상에 도취되어 있었습니다. 월드컵 3회우승을 했던 나라이며 유럽3대프로리그중의 하나를 가진 세계축구흐름을 주도하는 나라중의 하나입니다. 당연히 그들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탈리아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이기에 이번 패배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사형선고와 같은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패배의 원인이 세계최강이라 믿고있는 자신들에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들은 유명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아시아의 한나라에게 그것도 자신들의 프로구단(페루자) 벤치나 지키던 선수에게 자존심이 구겨졌습니다. 그 거만함과 안이한 태도가 우리에게 승리를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안정환이라는 이쁘장하게 생긴 신출내기의 실력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려주었습니다.

그만하면 우리는 이탈리아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국민감정이란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언론의 속성상 과장보도가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 마치 이탈리아의 모든 국민이 우리나라에게 적대감정을 품고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진실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일부극성팬을 제외한 이탈리아 국민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합니다. 언론의 여론몰이행태에 우리가 우왕좌왕하기보다는 보다 정확하고 사실적 기사를 찾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여줘야할 저력이란 이런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자의 나라', '예의바른 나라'라는 꼬리표를 '대한민국'이란 이름에 달아봅시다. 다시오기 어려운 이 천금같은 월드컵개최국이 된 기회에 아름다운 우리의 마음을 세계에 보여줍시다. 지금은 적대감정을 품고 있을 일부이탈리아인들에게 한국은 적대국이 아니라 아름다운 친구의 나라라는 것을 알려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