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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개성만 살려내면 불량배도 훌륭한 직원..'주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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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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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100만분의 1g짜리 톱니바퀴를 만든 일본 '주켄공업'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마츠우라 모토오 사장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소개한 '주켄사람들'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일본의 작은 중소기업이 어떻게 대기업과 경쟁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하는가, 기술의 우위로서 세상을 지배하는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본문의 내용중에

"...되도록 규칙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규칙을 만들어도 사장은 그 규칙을 지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키지 않을 때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묻지요.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귄위를 휘두르기 위해 만드는 규칙이 많다는 말입니다. 규칙을 전부 없애고 스스로 좋을 대로 해보라고 하고, 그 대신 책임은 전부 자신이 져야 한다고 다짐을 받으면 요즘 사람들은 열심히 합니다...."

"...따분하고 과거 지향적인 일은 가능하면 줄이고 앞으로 할 일에 전념해야 한다. 이것이 생산성을 올리는 기본이다. 출근부를 예로 들어 보자. 사원은 모두 일을 하기 위해서 출근한다. 병 때문에서 집에서 쉴 때도 머릿속에는 일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런 사람이 출근했다는 것 자체가 출근부다. 기록하는 출근부는 가치가 없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경영방식이 있는 듯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는 관계로 북리뷰는 신문사 기자의 평으로 대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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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개성만 살려내면 불량배도 훌륭한 직원..'주켄 사람들'


일본의 초정밀 가공회사인 주켄(樹硏)공업에는 없는 것이 많다.
계약서,규칙,출근카드,보고서,승진시험,남녀·국적·학력 차별,정년,생산라인 등.

그런데도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사원 복지도 최고 수준이다.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까.

'주켄 사람들'(왕현철 옮김,거름,)이 그 비결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 회사의 설립자로서 40년 가까이 중소기업을 이끌어온 마쓰우라 모토오(松浦元男·69) 대표이사다.

그는 "같은 필터로 걸러진 사람은 개성이 없다"고 말한다.
1차,2차 시험에 면접까지 봐서 경영자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는 신입사원 선발 방식에 대한 비판이다.
그래서 주켄은 선착순으로 사원을 충원한다.
머리를 빡빡 깎은 사람,눈썹을 이상하게 자른 사람,심지어 불량배나 폭주족도 마다 하지 않는다.

관건은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젊은이에게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은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질이 높다"며 젊은이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한다.

그 결과 학교땐 수학과 담을 쌓았던 여직원이 미·적분을 척척 해내고 고졸 출신이 공학·이학 박사들 앞에서 영어나 독일어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주켄이 지난 99년 무게 10만분의 1g,직경 0.245㎜의 세계 최소·최경량 플라스틱 톱니바퀴를 개발한 것,뒤이어 무게 1백만분의 1g,직경 0.14㎜의 세계 최소 톱니바퀴를 생산하는 첨단 기술을 갖춘 것도 그 덕분이다.

이 회사 도요하시 공장 직원 7명의 연간 매출은 7억엔을 넘는다.

저자는 이런 주켄의 경영 체험기와 일본의 경제상황 및 정책에 대한 제언,관료주의에 젖은 대기업의 경영풍토에 대한 비판과 제언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서화동기자 (fireboy@hankyung.com)[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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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오현승님의 댓글

  • 오현승
  • 작성일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

자유로이담는우체통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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