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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 도매시장에서의 거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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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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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 광저우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엮어나가며 무역쪽의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지 이제 한달여 정도 되는군요. ^^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이곳 한국 사업가 분들을 만나서 이야길 나눠보면,
 중국의 도매업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들은 장사속은 뛰어나지만, 일에 대한 의지나 한단계 더 헤아려 일을
 진행하는 부분이 아직 미약한 상태입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부분에 있어서 계약관계라는 것이 때론
 참 무성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령 어떤 물건에 대해서 있냐고 물으면 무조건 있다고 말하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막상 오더를 받아 오더를 낼려고 하면, 재고량을 알아보겠다고 해놓곤
 기다리게 합니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물어보면, 재고량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문해야만 생산이 가능하니 대량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이런 경우의 일들은 종종 발생합니다.


 제품을 발주하고 물건을 받을때도 반시간이라고 하면 한두시간이고,
 서너시간 후라면 반나절 , 한나절이 지나야 처리가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물건이 대량일때 발주를 넣으며 기간을 물으면 10일이면 된다고 해놓고선
 막상 그날이 되면 물건이 늦는다고 할때가 또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은 계약관계가 비교적 철저합니다.
 계약서라는 부분도 잘 챙기는 편이지만,
 중국의 도매시장에선 영수증만으로 처리가 되며, 대부분 현금으로 움직입니다.
 물량이 많은 경우는 일정 비용을 선금으로 놓고 물건이 나오면 나머지 잔금을
 치루는데, 계약이 잘못되어 시일이 늦었다고 해서 위약금을 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 받은 돈을 돌려주는 정도 선에서 끝내며, 만약 위약금 규정을 이야기 하면,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했을때도 그들은 괜찮은 쪽으로만 이야길 하기 때문에
 거래상에선 신중하고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가격경쟁력이 있으나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어떻게 발굴하느냐에
 따라서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무역상에게 있어 질좋은 도매상과 질나쁜 도매상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의 도매시장에선 네고라는 말이 많이 쓰입니다.
 물량으로 가격을 큰폭으로 조정하는 것이죠.
 특별한 물건이 아닌경우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매출을 위해서 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 도매상의 특징은 가격변동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몇천개나 몇만개나 가격변동폭은 상당히 작은 폭이며, 가격을 더 내리는 부분은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여러가지 면에서 중국의 광저우라는 곳의 도매상인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중국은 땅이 커서 지역마다 사람들의 특색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부딪치는 장벽이 너무나 큰 시장이기도
 합니다.


 이를 잘 조합하고, 그들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같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점에서  그들과 교우할 수 있는 점을 찾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는
 기회의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쇼핑몰로 상품제안을 하다가 잠시 몇자 적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 소식도 많이 볼수 있길 바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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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메일 : skyhan@webf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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