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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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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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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시간을
미래라는 거대한 괴물을 위해 바쳐야 하는지


아침 이면 눈을 뜨고 시간은 나를 쫓기 시작한다.
내가 멀리 도망 가면 시간은 어느새 거기에 와있고
나는 끝 없이 끝 없이 도망가야 한다.


지쳐 널 부러지면 사회적 고립이
견딜 수 없는 자괴감만 남으리라


벗어 날수 있으리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보상 받을 미래에 대한 기대였을 게다.
하지만 그 대가란…
여전히 나를 쫓아 오는 시간들


벗어 날수 없으므로 따라야 한다.
이 얼마나 어줍잖은 이성일까 단지 위안일 뿐이겠지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얄팍한 이성의 목소리


그 시간은 나를 하루의 끝으로 몰고
나는 버둥거리듯 밀려 밀려 밤을 맞는다.
그리곤 쫓김에 지쳐 원하지도 않는 잠에 든다.


아침이면 시간은 속삭이며 나를 깨운다.
뛰라고… 끝없이 뛰라고
너의 한번 뿐인 인생이란 시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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