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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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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제이(guest) , 글쓴시각 : 1999년 12월3일 20:00:46

Re: javascript, dhtml, asp, css에 관한 질문

> 전 웹디자인 배우는 학생입니다. 그래픽툴은 이젠 거의 다 배워서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부터 javascript하고 dhtml, asp를 공부를 할려고 합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조금씩 해봐서 개념정도 정리되어 있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javascript하지 말고 asp를 해라.
또 제 생각에는 asp도 중요하지만 우선 javascript를 먼저 하고
그리고 dhtml을 하고 나서 asp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혼란스럽습니다.
과정이 끝나가고 있어서 조금은 조급하기도 하고 앞으로 어차피 해야 될꺼며는
순차적으로 정도를 밟는게 좋을꺼 같은데... 저 좀 정리 좀 해주십시요.
아 그리구요 css도 조금은 이해가 될꺼 같기도 한데 아직도 좀 헷갈리거든요.
그리고 웹 기술이 무척 빠르게 변하는거 같은데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조언도 좀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열심히 공부 하는 수 밖에 없겠지만 서도...)

+

※ 제이(guest)는 바로 저 '겨라니'입니다. 그때만 해도 따로 닉이라고
할만한것도 없었드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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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글쎄요.. 제가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물어보시니 제 생각이라도 답해드리지요..

우선 앞으로 하고자 원하시는 직종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웹디자인을 배우신다고 하시니 웹디자이너로서 일하시는게 아마 목적이 아닌가
보이네요..

그런데 그래픽툴은 왠만큼 다루어봤으니 새로운 쪽을 배우고싶다... 하셨는데
그 새로운쪽이란건 주로 웹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부분이네요...
물론 못할거야 없지요.. 웹디자이너라고 해서 웹프로그램 못하란법 있겠습니까? -.-

하지만 자신이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는 분야와 그외의 다른 분야와의 차별성은
어느정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웹디자인도 하구 웹프로그래밍도 할 줄
알지만 두 분야 모두 남들 하는 만큼만 한다면 결국엔 어느 한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만큼의 대우는 받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그렇지 못합니다만..)

웹그래픽툴을 '거의 다 배웠다'라는 뜻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웹디자인은 도구를 쓸 줄 아는 능력보다는 이러한 도구사용능력을 하나의
수단으로 하여 창의적으로 감각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도구사용능력자체가 떨어진다면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가능한한 웹그래픽디자이너를 목표로 하신다면 단순한 도구사용능력보다는
실전 프로젝트나 습작을 통한 웹디자이너만이 해낼 수 있는 부분의 능력을
길러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ASP는 몰라도 (저도 잘 몰라요.. ASP는... 게시판하나 만들어본 정도??)
웹디자이너라도 이제는 자바스크립트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HTML코드는 물론이구요. 특히 그중 테이블에 관련된 코드는 빠삭해야 겠지요...
자바스크립트는 이미지 롤오버정도 스스로 만들어낼 줄 아는정도만 하시면
되실듯... 사실 드림위버를 포함한 대부분의 웹에디터들이 이러한 코드를
직접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그리고 CSS의 용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웹디자이너가 되기를 원하시는 상황에서 언어쪽으로는 현재 아무것도 모르시는
상태라면 우선 CSS(한 일주일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와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dhtml을 언급하셨는데 그건 자바스크립트를
보다 확장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현되는 것도 자바스크립트의 객체와
DOM이라고 하는 문서객체모델을 이용하여 구현하는 것이므로 자바스크립트를
모르고서는 DHTML을 공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또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ASP는.... 시간이 남는다면야 모르겠으나... 아님 웹디자인과 웹프로그래머를
함께 꿈꾸신다면 ...

웹기술의 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을 얘기해달라셨는데... 이히... 어려운 질문이군요...

글쎄요.. 웹기술은 우리가 따라 잡기에 벅찰 정도의 속도로 변하고 그 속도는
앞으로도 변할 없을겁니다.
중요한 건 변화하는 환경에서 자신이 삼고있는 경쟁력의 원천을 빼앗기지
않을 정도의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는거지요.
웹디자인도 하구 웹프로그램도 하고 웹마스터도 하고 하면 좋겠지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모든 것을 붙잡고 있다가는 아무것도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웹디자이너에게는 단계적으로 밟아야 할 절차적 또는 비절차적인
(소위 경험이라하는) 과정이 있을테고 웹프로그래머에게도 어떠한 것이
필요할것이라는 그 '흐름'은 이미 동업계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강 줄기가 잡힐겁니다.
그 줄기에서 자신에게 빠져있는 부분을 먼저 짚어보시고 부족하다면 채워넣으십시오.
그리고 나서도 여유가 된다면 그때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제가 자격이 있는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그냥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서 느끼는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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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저도 여러분들과 같이 많은 고뇌와 번민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던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고민은 계속 되고 있지요.

위의 글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란 곳에서 웹디자인 과정을 배울때
HTML이나 Javascript등에 관해 아주 좋은 자료를 공유해 놓은 사이트에
그 당시 제가 제일 고민하던 이야기들을 올려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를 풀어보고 싶어 그랬는지도
모르죠. 그런데 어느날 그 사이트를 다시 찾았을때 제 그런 바보같은 넋두리에
아주 정성스럽게 답변을 달아놓으셨더라구요.

그 벅찬 가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그 이후론 흔들림없이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해서 굳은 의지를 가지게 되었고
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지금의 제가 아주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아직 부족한것이 너무나도 많은걸 알기 때문이죠. 더 많이 알아갈 수록
부족한것도 그 만큼 많이 드러나는 법이거든요.

하지만 지금의 자신감있는 절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분은 절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전 절대로 잊을 수 없답니다. 솔직히 그 분 사이트나 닉네임, 이름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 말투, 따뜻함, 정성. 모두다 잊지 못하는 글이 되버렸지요.

누군가의 따뜻한 정성과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정말 거대한 힘이 되어준다는 사실.

그래서, 제가 이 웹프렌즈라는 사이트를 더 아끼는지 모르죠.
제 보잘것 없는 글이지만 고맙다고, 잘 읽었다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 한마디 건네 주시는 분들에게 저 겨라니 얼마나 큰 힘을 얻는지 모른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죠.

늘 우리가 부딪혔던 그 어쩔 수 없다는 고민에 다시 빠지게 될런지도요.
하지만, 지금의 제가 예전의 느꼈던 그런 것 처럼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전 보람을 느낄껍니다.

또 누군가에게 힘을 얻게 된다면 더 행복할꺼구요.

그런 공간으로 유지되고 또 커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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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솔직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 글을 빌어 정말 고마웠다고
정말 감사했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큰 힘을 주셨던... 그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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