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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z Column] 웹 기획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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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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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가 하나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많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웹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을, 스크립터는 스크립트 작업을..이렇듯 각기 맡은 작업에 따라 자신의 결과물이 있고 이런 결과물들이 모여 결국 웹사이트가 생겨난다. 물론 웹디자이너도 일의 성격에 따라 UI 디자이너, 캐릭터디자이너, 아이콘 디자이너 등 여러분야로 세분화되지만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비주얼적인 측면의 일을 몇 명의 디자이너가 영역구분 없이 맡고있는 실정이다. 프로그래머 역시 웹프로그래머가 DB와 시스템 엔지니어링 까지 맡고있는 경우가 많다.

웹기획자가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의 일과 크게 다른점은 눈으로 보이는 아웃풋(결과물)이 없다는 점이다. 기획서를 결과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엄밀히 말해 기획서는 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의 중간단계의 과정일 따름이다.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처럼 결과물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웹기획자의 역할은 무엇이며 웹기획자가 좋은 기획자로서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우선은 타이틀 대로 웹기획자는 웹사이트 전체를 총괄하는 기획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너무도 당연한 말 같겠지만 웹사이트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기획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웹기획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소구 마켓과 타겟계층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사를 수반하지 못하는 기획서는 기획서를 계속 수정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제작도중에 기획이 뒤집히는 일이 수없이 일어난다. 물론 어느 기획자도 한번에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획의 수정은 내부의 문제로부터 올 수도 있겠지만 클라이언트 회사의 정책 변화 같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바뀌는 경우도 많다. 좋은 기획자는 이때 사이트 상황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빠른시간안에 정확히 대처해야 한다.

웹사이트의 기획은 전쟁에서의 ‘작전계획’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작전에 관한 명언 중 한가지는 ‘전쟁이 작전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작전을 세우지 않고 전쟁을 수행할 수는 없다’ 이다. 기획도 이와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의 구축 및 운영 전략인 기획 그대로 웹사이트가 구축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기획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는 없다. 기획서는 웹사이트 구축의 설계도이다. 이 설계도를 어떤 상황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획서가 좋은 기획서이고 그런 가능성들을 사전에 계산하고 있는 기획자가 좋은 기획자이다.

웹의 특성을 이해하는 기획자가 되라

웹 기획자가 일반적인 비즈니스 기획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온라인 베이스의 웹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든 비즈니스는 웹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모든 문제점이나 돌발적인 상황 역시 온라인에서 기인한다. 웹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기획상 발생하는 문제의 비율이 줄어든다. 이는 또한 웹을 잘 만드는데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훌륭한 패션디자이너가 단지 옷 자체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패션에 대한 역사와 전체적인 흐름과 동향, 시장과 업계의 특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듯이 좋은 웹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터넷의 흐름이나 트랜드, 기술적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욱 잘 알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성공한 웹사이트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경우가 많다고 언론들은 보도한다. 물론 이것은 거짓말이다. 절대로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성공할 수는 없다. 아이디어 자체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는 전세계에서 최소 5명이 동시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가 돈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기획이 되어 돈이 투자되고 사업으로서 추진되어야 한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기획이 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아이디어라도 다른 여러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훌륭한 웹기획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어떤면에서 보면 웹기획자의 창의성은 웹디자이너나 웹프로그래머 보다 더욱 요구된다.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의 창의성은 당면한 어떤 문제(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상의)해결에 대해 부분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웹기획자의 창의성은 전체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마케팅을 아는 웹기획자가 되라

오프라인 업의 기획자들은 많은 부분 상경계를 거쳐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웹기획의 경우도 상경계열의 기획자가 많긴 하지만 웹이라는 특성상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로 인해 프로그래머 출신의 기획자가 많다. 이들의 장점은 웹사이트제작실무경험을 토대로 특히 기술적인 이해도가 깊고 기능적인 면에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은 마켓과 타겟팅에 대한 조사와 분석 그리고 재무/회계와 같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

마케팅과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완벽한 분석을 토대로 사이트가 기획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을 보장 받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웹사이트를 만든다 해서 반드시 실패한다고 할 수 도 없다. 하지만 분명히 마케팅을 알고 기획하는 것은 성공의 확률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실패의 확률 역시 줄일 수 있으며 만약에 실패 한다해도 그 자체로 얻는 것이 있겠지만 마케팅이 기반이 되지 않는 기획의 성공은 성공해도 얻는 것이 별로 없다. 항상 우연과 감, 그리고 행운에 의지해야만 한다.

<출처: 아이비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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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세이님의 댓글

  • 세이
  • 작성일
예전에 스크랩해두었던 글인데 웹기획하시는 분에게 필요한 글이네요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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