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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웹을 움직이는 힘 - 커뮤니티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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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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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서 community란 말을 찾아보았습니다. 커뮤니티란 말을 많이 쓰면서 사전적의미가 뭘까를 고려해본 적이 없는데,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어떤 부분이 커뮤니티란 말로 표현이 된다면 적당하지 않은가 한는 점에서 사전적 의미에 궁금함을 가져보았습니다.

acommunity [k”mj7:n”ti]
-n. (pl. -ties)
1 지역 공동체[사회]; 시읍면(등의 자치체); 그 사람들; 국가의 연합체.
·a village ~ 마을 공동체.
·the European C~ 유럽 공동체.
·the Korean ~ in New York 뉴욕의 한국인 사회.
·the Jewish ~ 유태인 사회.
2 (보통 the ~) (공통의 이익직업 등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 …계(界); (종파의) 교단(religious community).
·the financial[political] ~ 재계[정계].
·the academic ~ 학계.
3 〔생태〕 (식물의) 군락; (동물의) 군서(群棲).
4 U (때로 a ~) 공유; 공동 책임.
·~ of goods 재산의 공유.
5 U 유사; 일치, 동일성; 공통성.
·the ~ of backgrounds 배경의 공통성.
6 (the ~) 공중; 사회.
[라틴어 communitat에서. (communis COMMON + -tat -TY2 =서로 봉사하는 상태)]

란 뜻을 가지고 있더군요.
공동체, 공유, 동일성, 공통성 등의
표현이란 내용이 사전에선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웹이란 곳은 혼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무용의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공개되어지고 공유되어지고 개인의 일기가 아닌 열린 창구를 통해 누군가는 보고 듣고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웹이 가진 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부분적인 폐쇄성을 가질수 있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지만, 그 폐쇄성은 일시적이며 제한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상품을 올리고, 판매를 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동호회등을 이용하고 메일을 주고 받는 행위등은 모두 열린 공간을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과 제품, 정신등을 남에게 알리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웹에서의 수익성모델이라는 접근 혹은 어떤 사이트에 많은 고객이나 회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도 이렇게 열려있고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것에서 착안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서구의 알려진 혹은 수익을 창출하는 사이트들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 개인회원들이 무리를 형성하고 혹은 쌍방향으로 이야기 할수 있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장치들을 많이 배치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유명한 커뮤니티의 사이트의 경우 유저들에게 공간을 내어주고 적절하게 컨트롤하므로서 개인이 시삽 및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해 주었습니다. 유저 중에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뜻을 웹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므로서 그는
더 많은 유저가 관심을 갖고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고, 놀러오기를 주저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나누기를 원하는 가입자에겐 아이디 등에 글자등을 부여해주는
특정인식표를 붙여주므로서 그의 pride를 높여주고 그의 정신을 따르려는 또다른 guide 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정확히 설명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웹사회에서의 기획은 결국 user의 성향을 고려해서 자연스럽게 사이트를 통한 커뮤니티를 참여할 수 있고, 또다른 user를 불러들일수 있도록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한 판매등이 이루어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문 기획이 필요하며, 상당히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그런 유대감을 형성하여주고, user가 자연스럽게 흡족한 놀이를 하다가 구매를 할 수 있고 쌍방향(기업과 user)이 모두 만족할 수 있게끔 만들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커뮤니티라는 부분에 익숙해져있습니다. 학교시절부터 친구를 사귀는 것과 모임을 다니는 등의 많은 부분을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웹사회에서의 사이트를 보면 유저가 흡족해하는 곳은 어김없이 그물망 처럼 그 친구들도 몰려오게 되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관심이 값싼 것이거나 혹은 공짜거나 혹은 자신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있기에 오는 것일테지만, 그들을 지속적으로 머무르게 하고 사이트에 대한 인지도를 확산시킬수 있는 user로 만들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기획의 힘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전에 이세카이사의 '그라우엔의 새장'을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라우엔의 새장'의 기획이 유독 잘 된 것이라고만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획에 대한 컨셉을 들으므로해서 얻어진 진지한 기획에 대한 부분이 저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예를 들어 알려주게 되고, 그 회사의 이미지와 그들의 컨텐츠를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셈이 된 것입니다. 저는 이점에 주목하고 싶군요.
한가지를 통해 얻은 지식을 다른 쪽으로 전이시켜 나가는 동안에 얻어진 순수한 광고 효과. 저와 그 컨텐츠는 둘다 만족한 부분을 얻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좀 빗나간 듯 하지만, 그 회사의 기획마인드를 들어보면, 1분 드라마가 만들어지면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복안들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1분 드라마와 사이트는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매일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추리극이기에 죽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드라마의 형사가 가지고 있는 전자수첩의 일정들이 사이트에서도 들여다 볼수 있으며, 원하면 user가 그 일들을 하나하나 역으로 추리해서 들어가 볼수 있는 재미를 주는 것입니다. 각개 인물에 대한 페이지와 설명이 따로 있으며, 때론 죽은 배우가 user의 채팅공간에 끼어들어 user들을 놀래켜주고 가며, 거기에 신기함을 느낀 user는 다시 사건을 추적해서 그가 언제 죽었지 하는 의문을 갖고 사이트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질수있도록 모티브를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더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어쨌든 user와 사이트간에는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유기적인 관계를 파악한 기업은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쓰였던 물건을 전자상거래로 판매 하고, 악세사리, 사진집, cd-rom, 비디오 테잎, 동영상 광고 등을 연관시킴으로서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이 컨텐츠가 끝나고 나면 열성적이 되어있을 user들을 흥분시킬 2탄을 준비해서 선보이고, 더욱 인지도와 매니아들을 형성한 판매전략을 쓰게 될것입니다.
즉 user와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아직 짧기에 한가지 겪었던 부분과 생각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 했지만, 많은 웹사이트들이 현재도 이런 유기적인 유대감을 통한 기획을 통해 성장해 간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웹기획자 분들도 이점에 많은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고 전문적인 일을 하는 분들이기에 잘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현재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웹에 대한 기업마인드 등에 뒤따르다 보니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되고, 급한 일 추진으로 인해 엉성한 사이트가 나오게 되면, 다시 그 일에 대한 책임추궁으로 난감한 부분에 봉착해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웹의 성장속도 만큼 아직은 웹마인드가 정착되어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만 미룰수도 없는 부분이므로 앞으로 차근차근 정착되어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역량을 쌓아가는 것이 일차 중요한 부분일테고, 그 역량을 토대로 기업에게도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가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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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의 글입니다.
지금의 상황과는 또다를 수 있지만,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번
재고해 보는 기회로 보시면 어떨까요? ^^


[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아름다운세상 - 하늘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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