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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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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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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내게 기억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늘 그렇듯 하교길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날과 다른 것이 있었다면 그날은 소년이 무척 아팠다는 것이었다.

버스를 탄 소년은 실망했다. 버스의 자리는 모두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힘들게 몇 정거장을 갔을 무렵 할아버지 한분이 소년에게 자리를 양보
해주었고 소년은 아픈 몸을 앉힐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이제 내게 빚을 진거야 그리고 그 빚은 꼭 갚아야 하는 거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물었고 그때 꼭 사례
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할아 버지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도 살아 가면서 오늘처럼 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텐데 그때 나에게 진 빚을 그 사람에게 갚으면 되는 거야 그리고 그
사람에게도 자네에게 빚을 졌음을 알려주고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사
람에게 갚도록 얘기해 주어야 하는 것이 오늘 내게 진 빚을 갚는 것이라네"

우리는 살아 가면서 도움을 주고 또한 받습니다.
때로는 기억 하는 것들이 있고 때로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
습니다. 사소한것이어서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과 고마워서 언젠간
갚고 싶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빚을 지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웹프렌즈를 찾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자료를
얻고싶은 마음에... 초보이기에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다른 사람
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따뜻한 한
마디가 그립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나누고 싶어서...

마음을 열어 놓는 만큼 가져갈 것입니다.
자료만 찾기를 원했다면 자료만 보일 것이고 정보만 원한다면 정보만
보일 것입니다. 나누려는 노력을 보고자 한다면 노력들이 보일 것이고
사람들의 따뜻함을 나누려한다면 따뜻함이 보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쨌든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들은 빚을 지고 간다는
것을 그리고 그 빚을 웹프렌즈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필요한 사람에게 갚
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훌륭한 정보나 자료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들에게 필요
한 것은 따뜻함을 나누는 배려일 것입니다.

웹프렌즈가 아니 웹이 아니 더 나아가서 우리들 사는 세상이
이런 나눔들로 인해서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곳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빚을 지고 살아 가지는 않았으면 하고 생각 해봅니다

[2002.05.01] from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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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겨라니님의 댓글

  • 겨라니
  • 작성일
따뜻함을 나누려한다면 따뜻함이 보일 것입니다... 멋진 말이네요. :->

안녕님의 댓글

  • 안녕
  • 작성일
저도 웹프렌즈는 늘 오게 됩니다. 오늘은 무슨 말들이 오갈까? 무슨 주제가 우리를 들뜨게 할까?...웹프렌즈에 대해 너무 궁금한 것 많습니다. 가만히 귀기울여 들어보는 것...

안녕님의 댓글

  • 안녕
  • 작성일
그것은 무언가를 공유한다기 보다는 함께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너무 든든한 동료와 친구가 함께 있는 느낌...지속되길 바랍니다.

vavy님의 댓글

  • vavy
  • 작성일
와우,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이네요. 심플리안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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