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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이드14] 눈으로 보이는 가치에 숨겨진 배경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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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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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초보기획자&마스터)를 위한 여분의 짚신 14 ]


안녕하세요.
비가 왔었지요. 삼일전에..

비라는 넘이 갖고 있는 감성은 참 변화무쌍 한거 같습니다.
산뜻하다, 우울하다, 감성적이다, 칙칙하다 등등 사람마다 자신의 상황과
느낌에 따라 너무 다른 모습의 개성을 갖춘듯 합니다. ^^

웹도 어쩌면 같은 맥락에 있는거 같기도 하군요.
딱히 정립되어지지 않은 웹에서의 사업성으로 많은 부분의 시도가 이루어지고
그리고, 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 모두가 유저들의 다양한 특성을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표현되어지는 양식에 따라 유저의 눈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개인을 따지면 평범한것이 모아놓으면, 여러 목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지요.

거기서 표현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색깔 하나만 봐도 어떤이는 분홍빛의 색감을 썼을때,
감성적이고, 부드럽고, 또 애틋한 느낌을 주어 좋다고 하는데,
어떤이는 바로 유치하다는 생각을 갖을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사람들의 심리적인 태도를 연구하는 것이 웹기획을 성공시키는 한 대안이
될것이라 여겨집니다.

오늘은 제 경험적인 사기(?)를 치는거보다, 예전의 글을 다시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 쓰여지면 잊혀지고 마는것이 사이버상의 글문화이기도 하지만,
제게 하나의 불씨를 안겨주어 생각의 불을 당긴 사례를 다시 밝힘으로써
지금 입문하는 혹은 새로 웹기획이란 주제를 가지고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부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들어가볼까요?

주제는 일본의 성공적인 아이템이었던 1분짜리 드라마 '그라우엔의 새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국내에도 모 인터넷방송국에 소개되었고, 우리나라의 5분짜리 드라마
등이 나오게 된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 아이템이 우리나라에서 크게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것이 만들어지는데 들어간 노력과 기획에 대한 프로세스라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그러고 보니, NTT도코모의 i모드에서 히트했던 최고 인기게임들이 우리나라로
수입되어 서비스 된다는 이야길 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공여부를 떠나
어떤 사람들의 말처럼 그 배경과 컨텐츠 자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네들의
기획이 어떠한 부분에서 이루어졌고 성공요인은 무엇이었는가? 라는 점등을
생각해 볼수 있다면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그럼, 과거로의 여행을 해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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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그라우엔의 새장'의 기획이 유독 잘 된 것이라고만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획에 대한 컨셉을 들으므로해서 얻어진 진지한 기획에 대한 부분이 저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예를 들어 알려주게 되고, 그 회사의 이미지와 그들의 컨텐츠를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셈이 된 것입니다. 저는 이점에 주목하고 싶군요.
한가지를 통해 얻은 지식을 다른 쪽으로 전이시켜 나가는 동안에 얻어진 순수한 광고 효과. 저와 그 컨텐츠는 둘다 만족한 부분을 얻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좀 빗나간 듯 하지만, 그 회사의 기획마인드를 들어보면, 1분 드라마가 만들어지면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복안들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1분 드라마와 사이트는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매일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추리극이기에 죽은 인물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드라마의 형사가 가지고 있는 전자수첩의 일정들이 사이트에서도 들여다 볼수 있으며, 원하면 user가 그 일들을 하나하나 역으로 추리해서 들어가 볼수 있는 재미를 주는 것입니다. 각개 인물에 대한 페이지와 설명이 따로 있으며, 때론 죽은 배우가 user의 채팅공간에 끼어들어 user들을 놀래켜주고 가며, 거기에 신기함을 느낀 user는 다시 사건을 추적해서 그가 언제 죽었지 하는 의문을 갖고 사이트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질수있도록 모티브를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더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어쨌든 user와 사이트간에는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유기적인 관계를 파악한 기업은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쓰였던 물건을 전자상거래로 판매 하고, 악세사리, 사진집, cd-rom, 비디오 테잎, 동영상 광고 등을 연관시킴으로서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이 컨텐츠가 끝나고 나면 열성적이 되어있을 user들을 흥분시킬 2탄을 준비해서 선보이고, 더욱 인지도와 매니아들을 형성한 판매전략을 쓰게 될것입니다.
즉 user와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아직 짧기에 한가지 겪었던 부분과 생각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 했지만, 많은 웹사이트들이 현재도 이런 유기적인 유대감을 통한 기획을 통해 성장해 간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웹기획자 분들도 이점에 많은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략>....

[ 웹을움직이는힘...커뮤니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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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일전에 이세카이사의 '그라우엔의 새장'을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세미나에서 '그라우엔의 새장'을 만든 일본의 이세카이 관계자가 강연하는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비지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 각방면의 최고 인력을 투입하여 1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작품을 만들어냈고,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이 한가지 아쉽게 여겼던것은
일본에서의 성공은 거두었지만 글로벌 적이지 못했다는 자판이었습니다. 2탄으로 준비된 인터넷 방송은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화된 전략을 가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또 한말은 이런것이었습니다.
한국의 풍토는 너무나 좋다. 전용선 환경이 좋으므로 다양한 컨텐츠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할수 있다. 만약 일본이 한국을 웹에서 앞지르게 된다면 그것은 한국의 기획자들이 게으른 탓일것이다 하고 말이죠.

<중략...>

[한국닷컴기업..부재된것 한가지 중에서]


[ 필자 주: 현재 그라우엔의 새장은 한국과의 계약이 끝난거 같군요.
사이트를 더이상 찾을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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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냐..오랜만의 글을 대하게 되네요. ^^;;

글이란 정신적인 교감을 이룰수 있는 하나의 매체가 됩니다.
내 생각 속에서 빠져나온 것들이 낯설게 여겨지는 느낌(?)
가져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획을 하는데 있어서 모델을 잘 설정하고, 그것이 만들어진 배경을 들어보는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인거 같습니다.
처음 위의 컨텐츠를 대했을때 제 느낌은 무감동 그자체였습니다.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1분이라는 답답함때문에 보는것을 체념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그 이면에 담긴 배경은 제게 감동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기획을 하면서 생각해야할 인간적인 교감과 무시할수 없는 수익성 부분,
즉 기업가치의 실현을 동시에 이루는 방법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13번째 나그네 여분의 짚신에서 이야기 했던 한국의 현실적인 기업적 풍토에서
현재의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진 못하고 업무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14번째 이야기에서 옛글을 더듬으며, 다시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해야할 또다른 가치, 그것을
실현시킬수 있는 방법을 우리는 느껴야 하며, 그리고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해가 있을것 같아 밝히지만, ^^
일본의 사이트 기획이 잘되었다는 우위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느꼈든, 보이는 것 이전에 담겨진 그 배경을
옳게 볼수 있고, 그 경험을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는 뜻 정도로 받아
들이시면 될거 같네요.

체계적인 경험을 얻으신 분들은 이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저처럼 감이 느린 사람은 시간이 지나서야 그런 부분을 깨닫게 되더군요.

초심으로 시작한 분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 글임을
염두에 둬주시길 바랍니다.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잘 짜여진 한편의 드라마 같은 사이트 기획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시길 바라며, 그것을 통해 감동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 감동이 훨씬 발전된 당신을 만들어 갈것입니다.

후후.. ^^;;
참으로 어려운 일을 우리는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새벽 2시 30분,,,
눈꺼풀을 밀어올리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후후...
전 그런 고민을 해보게 되네요.

내가 이루어야할 가치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쓰는 이 짧은 글이 어떤 가치를 실현시킬수 있는가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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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초가 빠르게 지나고 벌써 3월의 중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시간의 빠름을 느끼게 하네요.
위의 글로서 "나그네를 위한 여분의 짚신" 이란 제목의 글은 끝맺음을 하였습니다.

천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글을 읽었지만, 반응을 보인 분은 스무분 안팎이었고,
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와 다가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이 쌓여가면서
글을 계속해나가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듯 합니다.


사회에서 생긴 레져 모임에서 배움을 얻는 초보자들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중 서너명은 선배들의 가르침에 불만을 토론합니다.
더 체계적으로 신경을 써줘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점에서 였습니다.
그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했고, 선배들은 무료로 그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초보자들 중엔 배움에 목말라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그들은 결코 스스로가 나서서
그 일을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도적으로 다가선다는 것이 자신의 생활을 빡빡하게 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선배들에게 그 일을 해주어야 하지 않냐고 생각했습니다.

보다 나은 현실을 만들고 싶은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가도 없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가르침을 주는 선배들에게 얼마나 더 많은
요구가 가능할런지 되물어 본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가 나서서 찾아간 후에 개인교습비를 지불하거나 친분을 돈독히 하여 기회를
만들지 않은 이상, 규정된 시간의 가르침 이외엔 받을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나만의 위치에서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보다, 상대방의 위치에서 선배들을 판단
했다면, 본인이 부담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요구해야할 것이 무엇인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 입니다. ^^


"나그네를 위한 여분의 짚신"에 대한 애정이 남아 길게 말이 늘어졌네요. 후후..
존 하루 되시길....

다 읽었다면 수고하셨습니다. :-)


[행복바이러스-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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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박형준님의 댓글

  • 박형준
  • 작성일
"나그네를 위한 여분의 짚신"을 읽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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