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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추천] 존Q - 아들을 향한 애끊는 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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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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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워싱턴을 알고있는가?


흑인 배우로 필라델피아에선 변호사로 나왔으며, 그의 배역은 대부분 지적이며 의지넘치는 배역을
소화해냈었다.
잘생긴 흑인배우와 연기파 배우로서의 명성도 쌓아온 그가 쳐진배와 이젠 늘어진 몸매를 보여주며
존Q 라는 영화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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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Q는 일반적인 가장이다.
지극히 평범하게 아내를 사랑하며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이다.

그런 그가 경제공황의 실업난으로 인해 근무시간이 줄어가면서 차츰 살아가기가 어려운 실정을
경험하게 되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려 한다.

그런 그에게 시련이 온다.

잘지내던 아들, 보디빌더를 꿈꾸며 쾌활하게 웃음기 많던 아들이 심부전증으로 심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죽을 운명에 놓인것이다.

사회와 병원, 보험사들은 냉정했다.

그가 최후로 선택한 것은?


영화의 스토리는 어쩌면 닳고 닳은 소재를 가졌다.

미국영화에서 보는 휴머니즘들이 선악의 극명한 대비를 다루지않고,
자본에 물든 인물과 적당히 부패한 인간 그리고 너무나도 선량하고 의지에 차며, 결국 분노를 참지못해
일을 저지르는 주인공, 그리고 그에 열광하는 다수의 대중들을 다뤄놓듯
존Q도 사회의 부도덕한 윤리를 비난하며 부성애에 목숨을 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는 매번 보는 그 영화에 함께 웃고 열광하고 그리고 슬픔을 느끼며 가슴졸이고
눈물을 삼키게 되는 것이다.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미전향장기수들에게 기러기아빠나 미워도다시한번 같은류의 눈물쏟아내는
최루성 영화들을 많이 보여준다고 한다. 뻔한 내용임을 알면서도 인간의 감상에 호소하고 젖어들게
하기 위해서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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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엄마들이 매번 눈물을 짜는 영화를 못잊듯 나도
존Q의 부성애에 가슴을 쥐었고, 징한 느낌을 받았다.


인지상정이란 말을 자주 쓰지만 그것이 인간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되새겨보고 되새겨봐도 나는 그런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영화가 좋다.

제8요일에서 빌리엘리어트에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그린마일에서 쇼생크탈출에서 ...

사람간에 일어나는 잔정들 속에 인간의 사랑이 묻어나는 영화에 나는 또한번 감동을 하곤 한다.


존Q는 그런 점에서 관객의 호흡을 앗아가곤 했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영화에 관객의 탄성을 들어야 했다.

어우...어어어....휴..... 하는 소리들이 주변에 들렸다.

결코 우리나라에서 흥행할 거 같지 않은 영화지만,
진한 휴머니즘적인 영화에 매료되는 당신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요즘 고조되는 미국인들에 대한 반대 감정들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휴머니즘을 퇴색케 할수도
있다. 미국인들을 포장하는 또하나의 산물이 될수도 있으니...

그러나 그냥 영화로선 좋다.


나에겐 그 뿐이다.


아쉬운 점은 별로 아는 것없는 노동자 존Q가 순간 순간 필라델피아의 지적인 변호사의 눈빛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존Q는 존Q일뿐..

덴젤워싱턴의 강렬하며 지적인 눈빛을 이 영화에선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한배' 영화동호회에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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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얼음공주님의 댓글

  • 얼음공주
  • 작성일
  빌리엘이엇.... 한순간의 지루함도 느끼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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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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