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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의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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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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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철의 곰만큼."

"봄철의 곰?" 하고 미도리가 또 얼굴을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봄철의 곰이라니?"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 하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 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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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silvering님의 댓글

  • silvering
  • 작성일
  음..... 정말.... 나두 이만큼 좋은데....

박선영님의 댓글

  • 박선영
  • 작성일
  윽 내 별명이 곰인데..

simplian님의 댓글

  • simplian
  • 작성일
  겨울철의 곰?

시린님의 댓글

  • 시린
  • 작성일
  초여름의 소금쟁이처럼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어졌어요, 갑자기! ㅜㅜ

얼음공주님의 댓글

  • 얼음공주
  • 작성일
  왠지 '어린왕자'의 한 대목과 걍 느낌이 비슷..참 포근한 말이네요.. 봄철의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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