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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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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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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상형을 찾고 계시나요?
영화를 보기전에 본 카피라이팅 과연 이 영화는 이상형에
대해 모호한 내 관념을 조금은 바꿔 줄 수 있을까?

영화속 인물들은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었다.
사랑을 하는 이도 사랑을 바라는 이도 사랑을 찾는 이도
모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 ...

회사의 사장으로서 경제적 여유와 이쁜아내가 있지만 까스텔라의
삶에는 먼가 빠져있다 많은 일들이 귀찮고 단조로울 뿐이다.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따라가게된 연극에서 자신의 영어선생으로
온 끌라라를 보게 된다. 시큰둥하게 퇴짜를 놓았던 끌라라에게 연극
을 하는 모습에 빨려들어 가게된다. 그후 그림을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
는 그림을 살 정도로 그는 취향이 변해 간다. 아내에게 자신이 좋아하
는 것 하나쯤은 걸어 놓을 수도 있지 않냐고 화를 낼 정도로...끌라라
의 콧수염이 싫다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자신이 오랜동안 길러 왔던
콧수염을 깎아 버릴 정도로...

그런 생각이 든다. 퇴짜를 놓았던 끌라라에게 연극을 보면서 끌렸던
까스텔라를 보면서 우린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취향이란 삶에서 익숙해져버린 감정이지만 이성에대한 감정은 오히려
자신이 젖어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에서 느껴지는게 아닌가 하고...
늘 보아 오던 사람의 다른 모습에서 그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 더 강하
지 않을까 영화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취향과는 다른 사람들과 사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자신의 취향을 찾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
지만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이의 취향을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자신의 취향에 다른이의 취향이 한가지더 더해지는 것 그것이
사람사이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좀더 다른이의 취향을 받아 들인다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만큼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나 처럼 자신의 취향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겐
결국 까스텔라의 아내 처럼 덩그러니 혼자 남겨지는 것 밖에는 남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유쾌한듯 과장이 없어 보이는 영화는 감동을 주지는 않지만 잔잔함
이 좋았다. The Taste of Others...

[2001.09.19] from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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