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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더럽지와 아침을 여는 시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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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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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알고 나서 작은 홈피를 나모라는 에디터를 가지고 아주 조악하게 만들었던
 시절입니다.

 그렇게 쪼물딱 거리던 시절, 친형이 먼저 아마추어적인 디자인으로
 더럽지라는 잡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잡지의 편집장은 민PD. 그때는 건강위성방송 PD로 있던 친구로
 천리안에서 글빨로 날렸던 몇사람중에 한명이었습니다.

 생판 인터넷을 모르던 친구가 몇몇 지인들과 패러디시사웹진을 외치며
 만들었던 것이 더럽지의 시작이었고, 몇 사람들이 뭉쳐 돈안되는 웹진을 시작했더랬죠.

 어쩌다가 저도 문화관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지금도 검색엔진에 제 닉을 칠때면, 오래된 글들이 낚시밥에 고기걸리듯 엮어져
 오네요.

 1년 정도를 지탱했던 시사웹진은 결국 재정난과 계속적으로 시사컬럼을 집필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현재는 민PD의 비지니스웹진 으로 바뀌어 거의 혼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더럽지 http://therob.co.kr


 어쩌다가 잠시 몸 담았던 웹진.
 웹진으로 인해 몇사람의 인연을 만났고, 그리고 그들의 고민을 알게 되었었더랬습니다.
 ^-^



 더럽지의 문화기자를 잠시하던 시절, 언젠가 부터 아침 시간에 나와 한번이라도
 메일을 나눈 친구면 주소록에 등록해 아침마다 시를 한편 씩 찾고 내 느낌을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이름하여 '아침을 여는 시한편'

 거의 6개월 여를 이틀에 한번 꼴로 발행했던 그 메일은 단순 텍스트 였지만,
 2개월도 채 안돼 100명이 넘게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고, 가끔 가던 책을 사랑하는
 모임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간혹씩 느낌이 좋았다는 몇몇 사람들과 메일을
 나누기도 했었더랬습니다.

 1년이 지나고 나서 emag21이라는 메일매거진을 발행할수있도록 하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죠. ^^

 거기에 등록을 하고 다시 1년 전을 돌이켜 보며 그당시 느꼈던 글들을 다시 보내며
 제 생각을 또 담아 보냈습니다.

 1년전과 1년 후의 느낌과 생각을 전해들을 수 있는 작은 지면을 독자들은 만나게
 되었던 거죠. ^^

 한 1년 6개월 정도 유지해왔던거 같습니다.
 보낸 메일도 170여편이 넘었고, 회원독자도 670명정도가 되었고 구독해지도 400여명
 정도 였으니 대략 1000명정도가 매거진의 이름을 들었던 거겠죠.

 메일을 보내면서, 개인적인 소소한 감정들에 동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의 생각들을
 느낄수 있었던 때 였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아연시]는 막을 내렸네요.

 두번의 폐간 결심에도 못내 아쉬워 끊지를 못했는데, 이젠 더이상 예전의 감정들을
 갖출 수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만큼 애틋함이 줄었는지도 모르죠^-^



 이제는 '행복바이러스'라는 전염체를 운영해보려 합니다.
 모두가 발행인이 되어 생각을 교환하는 ...

 이제는 더이상 혼자만의 발행으로 머물러 있는 매거진은 발행하지 않으리란
 생각을 해봅니다.

 
 다 저마다 사연들이 있기 마련이죠.
 '구멍' 이란 매거진....
 
 멋쥐게 의기 투합하여서 잘 되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사연이 마음속에 새겨지리라 생각하네요.

 메일을 보내던 때의 제가 느꼈던 설레임들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언젠가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도 엮어보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


 [하늘풍경 Styl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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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겨라니님의 댓글

  • 겨라니
  • 작성일
  가슴이 뭉클해 질려구 한다... 그 글귀들...

문화리뷰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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