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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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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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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폐품을 거둬가는 날이 매달 15일입니다.
그래서 그 전날부터 열심히 집에 모아두었던 폐지나
필요없게 된 공책, 참고서, 책들을 내놓죠.

아마 그 맘 때였을 껍니다.

아침 출근길에 폐지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걸어가고 있는데
앗!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The Best of LIFE

그 당시(1977년) '한국일보 타임-라이프'에서 발행한 것이였는데요.
당시 가격으로 15,000원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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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지는 1936년에 11월에 창간, 1972년 12월에 애석하게도 폐간
되었다. 36년의 삶이였다....

...

이 책을 편집하기 위해 셔만 등은 통틀어서 1864권에 이르는 간행된
라이프지 한 호 한 호를 검토하였다. 그 어느 호에도 다 역사의
단면이 가득 담겨 있었다.

...

이 책의 편집방침은 36년간 1864권의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 중에서
최고 걸작사진만을 골라내어 재록하는 것이었따.

...

라이프의 도서관에는 사진 1800만 장이 있다. 사진 라이브러리치고는
세계 최대를 자부한다. 그 중에서 불과 700장을 골라내자니 실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것은 동시에 우리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었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판단에 일임하는 바다. 우리는 다만
이 책을 위하여 우리의 모든 능력을 발휘했다고 말할 뿐이다.

RALPH GRAVES(Managing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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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을 글썽거리는 사진도 있구요,
눈물나게 웃기는 사진도 있구요,
아... 이런 것들이 우리의 역사였구나...하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었습니다.

나 같은 놈한테 걸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들고 또 듭니다.

그래 전 매달 15일 즈음엔 아침 출근길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나온답니다. ^---------------------------------------^

덧붙임.
잡지표지를 인터넷에서 대충 구하긴 했지만
그 흔한(--+) 디카나 스캐너두 없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널리 양해 바랍니다.(거의 새책인데...)
돈 마니 벌믄 바로 보여드리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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