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웃음 이면의 보이는 진실...

안녕하세요..친구들...

지난 주에 전 주성치의 [소림축구]를 보았습니다.
솔직히 전 주성치에 대해 아는바도 별로 없고 영화도 무척 유치하다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터라 뭐 어떨결에 보았답니다.

근데...참..주성치란 사람..글쎄요..주성치란 인물은 제가 아는 그 인물과 많이 다르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그렇습니다.
무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주인공은 별 볼일 없는 직업으로 생계를 연명하지만 꿈을 잃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지인을 만나게 되면서 축구를 통해 무술로 연마해온 실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자신의 의형제들과 말이죠. 결국 그 나라에는 무술이 모든 일반인에게 생활화가 되어 평화롭고 활기넘치는 삶의 터전으로 바꾸개 된다..뭐 그런 결말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의 백미는 이 간단한 스토리가 아닌 끊임없이 터지게 하는 사람들의 행동들입니다.
어찌보면 어리숙하고 미련한 사람들이 웃기기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결국 웃으면서 마음 한구석이 싸~해지는 묘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얼굴이 못난 여자 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인 주성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짙은 화장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에서의 어색함이나
주성치에게 실연의 아픔을 당한 여자주인공의 만든 만두속엔 짠 맛이 난다는 설정,
인생의 패배 속에 경기마저 포기해버리는 팀원들이 예전의 무술하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버리는 모습과 그 팀원과의 합류를 통해 무적의 팀으로 발전되는 모습,
천재적인 발차기의 명수인 주성치의 능력을 보며 감독이 '축구는 혼자서 튄다고 이기는 경기가 아니다'라고 일깨우는 모습...
모두가 억지스런 웃음 속에 결국 인생의 깊이를 알아가는 인간들의 내면을 조금씩 대변해줍니다.

또한 이 영화가 주성치를 위한 영화라고 표현될 수 밖에 없지만 주성치를 대표하기 위해 주성치사단이라 불리우는 수많은 주,조연의 모습도 눈여겨 보게 됩니다. 주성치를 빛내기 위해 이들의 역할은 상당합니다. 누구하나 주성치 못지 않은 발굴의 실력을 보여주니까요. 웃음, 연기, 그리고 영화에 대한 애정...

그래서...축구가 혼자서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라는 말이 그냥 흘러가는 대사처럼 들리지 않고 좋은 팀웍이 경기의 승리, 쇠약해진 무술의 성장, 작품의 성공, 재기의 성공 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주성치가 컴백에 성공한 것처럼 말이죠.^^

사실...이 영화는 헐리우드식 액션 코믹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참 촌스럽고 어거지씩의 슬랩스틱 코미디류의 전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수효과도 무척 기발하고 딱 맞아 떨어지는 장치이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상당히 유치하고 비정상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그래도 참...웃다가...너무 웃다가...울고...지치고...또 웃고...사래걸리고...하는 이 영화의 참모습은 단순히 오늘 참 많이 웃긴 영화 봤네...라는 표현만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ps
전 이 영화의 홍보사절도 아니고...^^
어쩜 저의 현실과 비슷한 모습들을 발견해서 더 느끼는 점이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감정이므로 그냥 재밌게 읽어주세요....
아..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날씨도..좋은데...좋은 영화 한편 보세요..참 좋거든요...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