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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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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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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님의 作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룩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열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낄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888888

우리는 저마다 아픔이라는 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저마다 자기만의 아픔은 혼자만이라 여기는 무언가를

가지고 그것이 대단한것처럼 숨기고들 삽니다.

그리고 어느날 어느때

자신이 믿을만한 누군가를 만났거나

진창으로 망가져있는 자신을 추스리며 술기운에 이야길 합니다.

아주 소중한 것을 상대에게 보이듯 말이죠.

그러나,

우리가 간직한 그것들은 너무나 허무하게 모두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동일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요?

누구나가 겪는 아픔이라면

달리 말하면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겪는 것일 뿐입니다.

혼자서 너무 아파하는건 바보같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한번쯤은 혹은 두번쯤은

바보가 되어버리는군요.

저마저도 말입니다....

큰 창문으로 브라인드가 걷히고 도심이 보입니다.

그리고 하얗게 빗방울들이 세상의 묵은 때를 씻어주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며칠간을 식히듯 내리는 비,,,

조금은 그윽하고 낭만적인 모습으로 향내나는 커피한잔과

함께 아침을 맞는것도 좋을거 같군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

***************************************(5/24발송멜)

 2000/4/5

 순간 순간 겪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이 사람들과
 섞여있는 순간에도 일어나는 즈음입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피할수 없는 물음은 끊임없이 사람과 이야기
 하고 이야길 듣고 하는 중에도 잠시 잠깐 생각을 멈추게 한채
 툭하고 끼어들어 한참을 멍하게 해놓곤 합니다.

 나만이 아닌 다른사람도 그러한가 봅니다. 잠시 들여다 보면
 순간 순간 그들의 눈빛에도 무언가 다른 느낌이 스쳐지날때가
 보이곤 하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떠들썩 할때 그 모습은 더욱 잘 보이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단둘이 혹은 셋이 모일때 그 얼굴의 깊이를
 바라보기가 더욱 힘든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얼굴을 들여다본 일들이 아득하게 여겨집니다.
 누군가 뚫어지게 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볼수 있는 사람이 있다
 면 그것은 나의 마음을 담고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는 회식자리에 늦게까지 술먹는 일로 잠시 잠깐의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더먹자와 이제 그만가자는 거지요.
 늘상 있을수 있는 일이지만 한사람 한사람 자신의 위치에서
 동료를 챙기고 하는 모습들을 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가고 난후 몇몇이 남아 아주 조촐하게 소주 몇잔을
 기울였는데, 가고 난 후의 사람의 빈 자리는 날씨만큼 서늘하게
 느껴지더군요.

 삶에서 사람의 빈자린 그토록 중요하고 허전하고 그리고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그러한 것일겝니다.

 후후... ^^
 전 대학로로 갈것입니다.
 연극을 한편을 볼것이고, 잠시 동생들과 대화를 나눌것이고
 그리고 집에오면 밀린 일을 할 것입니다.
 
 가진것이 없어도 즐거움이 있는 그러한 삶이 제게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하루를 정리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존 휴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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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6.

 1999년 그리고 2000년 그리고 2002년으로 넘어왔다.
 때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달랐을 진데,
 그 지나갔던 편린들이 읽는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과거의 기억들에서 나를 보면,
 많이 여유로워 졌다.


 삶은 긴장과 경직됨에서 유연하고 여유로운 것으로 흘러가길
 원한다.

 
 내나이 60이 되면,
 어떠한 것에든 화내지 않고 얼굴 붉히지 않는 정신이 '나'라는
 사람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비가 오고 바람불었던 날,,, 회기역의 파전과 소담한 이야기 거리,
 그리고 가까운 동생과 친구 형 누나들의 얼굴들이 여전히 떠오르는 날.
 
 "난 참 진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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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implian님의 댓글

  • simplian
  • 작성일
알긴 아는 구나 !!!

문화리뷰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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