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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그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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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겨라니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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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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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이슬에 젖어 볼려고 전철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갑자기 외치더군요.

"야~ 무지개다!!"

제가 전에 무지개를 보고 싶다는 얘길 했었꺼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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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보고 싶다'

아주 어렸을적 같다.

이젠 그런 오묘한 빛줄기를 볼 수 없는것 같다.
아니지. 내 사는곳에만 없겠지.

하나 둘씩 잃어가며 잊혀지며
언제 그런것이 우리에게 있었는가 떠올려 보기마저 잊어버린듯.
내 받는 돈이 얼마네, 내 버는 돈이 얼마네 하며
우리네 곁에 정말 소중한 것들이 없어지는건
아예 관심조차 없어지는것 같아서,

오늘같은 날
내 방 창가에 창을 열고 왼손으로 턱을 괴어
창밖을 바라볼때엔

더 슬퍼져 버리곤 한다.

어릴적 갖고 놀던 장남감들이나 물건들을 이젠 그게
소중하다며 비싼값을 지불하며 자신의 추억을 다시
찾곤 한다.

그래, 그렇게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거라면
또 이렇게 슬프진 않을꺼 같다. 내가 아니더라도
그네들을 소중하게 간직해줄 사람들이 있기에 말이다.

간직해뒀다가 꺼내볼 수 있는 거라도 좋을텐데...

이젠 내가 사는 이곳에선 절대 그네들을 볼 수 없다.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다.

그네들이 나 사는 곳을 피해 도망쳐있는 그곳으로
가야할까?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왜 내가 이곳에 있어야 하는지를
말이다.

무지개가 보고 싶다.

이젠 하나 둘씩 차곡 차곡 내 기억속에 넣어두어야 겠다.
언젠간 그것들은 하나 둘씩 사라져 우리들 곁에서 사라져 버릴테니 말이다.

+

그래도 뭔가 아쉽고 덜 찬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도시의 불빛이 편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게 자꾸 싫어지는건...
저 뿐만은 아닐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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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통통한 토끼님의 댓글

  • 통통한 토끼
  • 작성일
전  비오는 날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비오는 하늘의 우울함도 좋구 비가 갠후 내가 보지 못하는 사이 반짝일 무지개도 좋구요.. 많은 생각을 추억을 더듬게 하는 글이었네요..

통통한 토끼님의 댓글

  • 통통한 토끼
  • 작성일
후... 또 이렇게 센치해 지믄 안되는뎅.. 겨라니님 책임이얌..

shyun님의 댓글

  • shyun
  • 작성일
겨란...어케 책임질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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