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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살인의추억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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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리니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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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살인의추억을 보고...
영화는 한 농촌풍경으로부터 시작된다.. 논 옆 물을 빼는 작은 통로에 사체가 숨겨져있다. 농촌과 아이들 이라는 따스하고 한가해 보이는 풍경으로부터 숨겨진 사체로 시선이 움직이면서 영화가 주는 숨박꼭질이 시작된다.
"살인"이라는 어두운 단어와 "추억"이라는 애뜻한 단어가 제목이 된것이 처음에 낯설다 느꼈는데, 과히 영화는 이 엇박자의 단어조합을 이뤄낸것처럼 침울한 장면속에서 아주 일상적인 언어로 해학미를 안겨준다.
눈썰미,감으로 조사를 한다는 시골형사와 서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시골형사간의 다툼은 단 하나 범인을 잡겠다는 서로의 같은 의지로 보여지고 차츰 잡지못하는 범인에 의해 갈등이 빚여지다 서서히 서로의 생각의 틀이 변화되는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 범인의 눈은 비오는날 밤 유재하의 음악이 흐르면서 보이는 농촌의 정경과 같다. 하지만 처음에 범인으로 검거한 바보와 딸딸이아저씨는 사회에서 조금 떨어뜨린 인간상이다. 우리는 그렇듯 깔끔한 옷과 깔끔한 차림의 평범한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다. 시골의 풍경 안에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 틈속에는 살인자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현주소다.
바보의 죽음은 바로 진실의 죽음이며,발차기형사의 다리절단은 횡포의 무기력이다.
10여년이흐른후 마지막에 시골형사가 첫 시체를 발견한 작은 통로에 다시 왔을때 한 소녀가 말한 말 "엊그제도 어떤 아저씨가 그 구멍을 들여다 봤는데?"옛시골형사왈 "어떡해 생겼어?"
"그냥... 평범하게 생겼어요."
여기서 나는 범인이 그 마지막에 풀려나 손이 고운 총각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은 작은 구멍속 시체로부터,마지막 장면에는 근 터널속으로 뛰어가 버리는 그 고운총각의 모습은 평생 그 터널속에서 손을 뒤로 묶힌 채 살아야 한다는것을 암시한것은 아닐까? 시골형사가 내눈을 똑바로 보라며 서로 마주봤을때 시골형사와 고운총각은 눈물을 글썽인다. 이것은 증거없이는 해결할수 없는 법집행의 사회가 나은 또하나의 잔인이 아닐까?

writer rene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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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하늘풍경님의 댓글

  • 하늘풍경
  • 작성일
'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시골형사간의 ' -> 서울형사
 ㅋㅋ 오타 잡았네여 ^^
 저도 영화 봤습니다. 에피소드 기사를 보았는데,
 어떤 독자가 터널에서 손을 묶인채 달아난 고운총각은 어떻게 수갑을 풀었어요? 란 말에 잠시 감독도 '띵~' 했다는 후문. :-)

vavy님의 댓글

  • vavy
  • 작성일
살인의 추억 보고나서 실제 사건이 어떻게 풀어졌는지 너무궁금해서 예전 신문기사를 뒤져봤습니다. (1990년 이후) 영화보다 더욱 끔찍하더군요. 범인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솔직한 심정으로 저주를 내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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