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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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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imp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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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출가하고 나서 소연이를 낳았을때
집안에서 우연히 누나의 일기장을 발견하곤 하루 종일 읽었었다.
그리곤 그 후로도 생각 날때면 읽었었다.

그 일기는 누나가 17살때 부터 19까지의 고교생활 동안 쓰여진 일기 였다.
그 일기에는 성적에 관한 고민 부모님과 생겼던 불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이 세밀하게 적혀 있었었다.

난 그때 14살이었지만 그 일기를 소연이가 17살이 되는 해에 주기로 마음 먹었었다.
시간이 흘러 소연이는 작년에 17살이 되었고 그 일기를 생일 선물로 건네 주었었다.

누나는 이제 마흔을 앞둔 나이가 되었고 세 아이의 학부모가 되었다.
물론 나역시 어른이 되어 버렸다.

어제 소연이와 나눈 대화 속에 그 일기 속의 누나가 어른이 되어 그 일기 속에서
조금은 원망했을 그런 어른의 모습으로 변해 있다는 것이 안타 까웠다.
조금의 상처에도 가슴아파 하던 그 시절 그렇게 싫어 하던 어른의 모습으로 ....
소연이는 또 그때의 누나 처럼 가슴아파하고 상처 받고 있는 모습이 안타 까웠다.
물론 지나면 또 과거의 기억이 되어 버릴 뿐이 겠지만....

우리들은 변하는 것에 너무 관대한 것 같다.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분명히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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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깨비님의 댓글

  • 깨비
  • 작성일
  변하지 말아야 할것.. 하지만 너무 많이 변해왔음을 느낄때...전 가슴이 뭉클해 옴을 느꼈습니다..

문화리뷰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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