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독스런 열병을 앓았다.
갑작스레 몸살이 올라오더니 어제 저녁 밤새도록 내 몸에
열기가 올라왔다.
이불을 부여잡고 한참을 그 열병과 싸웠는데,
깜박하는 사이 눈을 떴더니 열이 가라앉아 있었다.
흡사 무엇에 홀린 거 마냥.
이곳에 와서 처음 있는 몸살이었다.
어제 밤엔 무섭도록 천둥과 번개 그리고 비가 몰아쳤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양 사라져 버렸다.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 닭죽을 먹으면서 입맛이 도는 걸 느꼈을때
알았다.
내가 돌아오는구나 하고..
.. 열병앓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