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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칼럼] 선생님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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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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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선생님 무서워요?
</b><table width=570><tr><td style="line-height:1.8">

얼마전 모TV 방송국에서 「 선생님 무서워요 」 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선생님 체벌과 촌지 문제로 학부형들이 뜻을 모아 선생님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 것이 인터넷 상에서 공론화되면서, TV에 까지 방영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 촌지나 체벌 문제가 당연시 되거나 알면서 모른체 하며 지내온 것이 사실이다.
필자도 어릴적 성장 과정을 돌아보면,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선생님에게 혼쭐이 난 적도 있으며, 부모님이 자식 몰래 성의명목의 촌지를 전해준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의 심각성은 체벌이나 촌지에 대한 문제보다 교사의 자질에 관한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방영분의 내용을 보면, 선생님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급을 맡고 있었으며, 아이들이 본인의 생각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가차없이 손찌검을 하였으며, 학급배식 중에 할당된 분량을 먹지 못할 경우 집에 보내지 않는 행위를 하였고, 먹지 못해 구토를 한 아이에겐 다시 집어서 먹게 할 정도의 가학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이 엄마에게도 인신공격성 말을 함부로 했으며, 촌지를 낸 아이에 대한 차등우대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문제의 한 학급 선생님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선생님의 사례를 보여주므로서, 현실의 문제가 간단히 끝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번 잘 못 찍히면, 그 꼬리표가 다음 학년에도 이어진다" 라는 자조섞인 초등학부모의 말처럼, 아이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인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속내를 숨겨왔던 것이 문제의 선생님의 전 학급 학부모들의 심경이었다.

한 학교에서 이루어진 일이 열성 있고 건전한 교육의식을 가진 선생님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사실을 올바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을 간과할 순 없다.

학부모들의 항의에 학교의 책임 교장선생님은 "그럴수도 있지","부모가 더 극성" 이라며, 선생님 두둔하기에 급급했으며, 교육부에선 조사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식의 태도를 보여 더욱 부모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고, 학교의 잘못된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선생님을 배출하는 대학과 학교, 그리고 교육부에서의 자정 노력이 꼭 필요함은 분명하다.
모두 떠넘기기 식으로, 극성 맞은 엄마들이라는 변명보다 현실에서 겪는 아이들의 고통을 귀 기울여주고, 선생님들끼리의 교류와 자정노력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선생님들끼리의 평가제를 도입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주는 신문고를 두어 학교나 교육부에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사리손을 가진 아이에게서 "선생님이 싫어요" "학교 나가고 싶지 않아요" "전학시켜 주세요" 라는 가슴 아픈 말들이 나오지 않을 날들을 기다려본다.


 
한충경 ( Elemom.com IB사업팀장 / skyweb@elemo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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