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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럽지 원고 | 바로보는 네티즌의 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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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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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풍경의 "이바구 저바구" -바로 보는 네티즌의 눈이 필요하다


인터넷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양도 엄청나게 늘어났으며, 현재도 기하급수적인 정보량이 인터넷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추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만큼 일반인에게 다가서는 인터넷의 세계에서 쉽게 접하며 큰 관심을 끄는 것이 연예인에 관련한 사생활이다.

얼마전 큰 이슈로 떠오른 백지연씨 아들 친자 소송건도 인터넷을 통한 반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실례라 하겠다. 이제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더욱더 크게 노출되어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가 되었으며, 그들에게도 무시 못할 홍보의 수단으로 인터넷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이슈로 두명의 스타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CF계의 스타인 한고은과 핑클의 옥주현이 그 주인공들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들에게 가진 관심도는 그들 무명시절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함으로서 성형미인임을 밝히는 내용으로 통신을 통한 사진교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니저2'라는 네티즌은 모사이트의 게시판에서 두명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편집된 사진과 함께 "한국 성형 미학의 결정판" "의학의 신기원"이라는 내용을 게재했으며 이와 유사한 내용의 게시물은 인터넷 곳곳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네티즌들 또한 그들 사생활에 대한 내용을 흥미롭게 대하며 스스로 여러 곳에 사진을 유통시키는 일 또한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성형만을 두고 흥미롭게 대하는 네티즌들의 태도가 이제 막 그 재능을 피워 나가는 두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가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끼마저 조작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다. 자질을 비판하고 사적인 생활마저 제약당하는 것을 감내하는 것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택한 그들의 몫임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들이 성형을 하기 까진 아름다움을 갖추고자 하는 이면에 재능만으로는 정상에 설 수 없는 우리나라 연예계의 구조를 한번 생각해 볼 만하다.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서 성형으로 인한 손가락질을 받을 때까지 그들이 흘렸을 땀방울을 생각해본다면 얼굴을 고치는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핑클이라는 소녀그룹의 일원으로 옥주현이 가진 가창력과 무대매너는 뛰어난 빛을 발휘하여 정상급 그룹으로 가요계에 서게 한 것이 사실이며 CF계의 주목받는 스타로 한고은의 매력은 충분히 그 끼와 보이지 않은 노력에 의한 것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성형을 통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모두가 성공한 위치에 서있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위치에서 보다 나은 스타의 자리를 가기 위한 수단으로 그들이 택한 방법이 더 아름답고 돋보이는 모습을 지향한 것일 수도 있다. 성형을 택한 방법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자신의 자질을 키워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은 말할 나위없다. 그러나 두 스타의 자질을 무시한 채 그들의 성형만을 힐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무엇이든 이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갖게 한 연예계의 구조가 폐단을 낳긴 하지만 이제 좌절하기 쉬운 스타의 자리에서 고심하는 두 사람에게 네티즌들의 비웃음이 큰 상처가 되어지지 않고 그들이 가진 재능과 노력조차 비아냥거림에 묻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

스타라는 긴장감 속에서 조직의 한 소속이 되어 결코 환상적이지 만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이 바로 상처받기 쉬운 당신의 이웃일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들의 재능을 비웃음과 조롱으로 죽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하늘풍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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