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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럽지 영화평원고 |레니할린의 "DEEP BLUE SEA" [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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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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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영화관람기]레니할린의 "DEEP BLUE SEA"


잔잔한 수면위 배안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난다.
그들의 시끌벅적한 파티 뒤로 음산한 분위기의 물결이 요동을 치며
물밑과 위를 번갈아 보여준다.
점차 점차 화면은 크로즈업되고 무언가 나올법한 바다밑에 파동이
시작된다.

죠스라는 영화가 있었다. 스티븐스필버그의 역작으로 여름 극장가의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
상어의 잔인한 식욕과 음산하게 다가와 순식간에 인간을 작살내는
장면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공포의 순간들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 이후 연작을 내보였던 작품이다.
레니할린 신작 " 딥블루씨( DEEP BLUE SEA ) " 는 그 죠스의 뒤를 이은
또하나의 식인상어들과 인간의 드라마이다.

다이하드2 와 클리프행어, 롱키스굿나잇 등 할리우드의 액션블록버스터물
로 널리 이름을 알린 감독 레니할린의 상어들은 유전조작으로 인간의
지능을 갖춘 영악하며 잔인한 상어로 현대과학의 화두로 등장한 유전
조작에 대한 경고와 재미를 갖춘 영화이다. 감독의 명성답게 킬링타임용
영화임은 변함없지만 감동과 재미, 공포를 적절히 버무리는 솜씨는
감독의 재능을 엿보게 한다.

현대사회의 과학적 업적 중 영화가 가지는 상상력의 힘을 빌어 이룩한
것은 적지 않다. 인간이 달 착륙을 이루기전 벌써 영화적
상상력은 달과 화성, 외계에 도착해 꿈을 일구는 인간들의 세계를 일궈
놓았고, 현재 스타워즈 계획은 그 현실성에 근접해 있다.
최근 빈번한 논란에 휩싸이는 유전DNA조작에 의한 인간질병의 탐구는
끊임없이 연구되어져 왔고 그 성과물도 점차 발표되고 있다.
쥐의 몸통에 인간의 귀가 이식되어 자라나고 심지어 인간 생명체를
쥐의 난자속에서 키워 배양해 아기를 탄생시키기도 하고, 양의 복제를
성사시킴으로서 인간복제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인식시키기도 했다.
딥블루씨도 현실에서 이루어질법한 연구를 목적으로 과연 인간이 살기위한
끊임없는 과학적탐구가 자연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성과를 이룰때
생겨날수 있는 문제점을 제기하며, 그 표면에 포악하며 지능적인 상어를
만들어 내므로서 인간을 여지없이 작살낸다.
재미를 추구하는 허리우드물에 수단으로 등장한 유전적 문제이지만
관객들은 비명을 지르는 동안 한번쯤 자신의 판단기준을 세워 보는 것도
괜찮은 영화 감상이 될 것이다.

영화는 상어의 유전인자를 조작해 뇌에서 단백질을 뽑아 인간의 뇌세포를
되살림으로서 치매를 치료하는 치료제를 만들려는 과학자 수잔맥켈레스터
박사(새프런버로우즈분)의 연구에 대한 열정이 상어의 뇌를 정상보다
5배나 커지게 하고 유전변이로 인해 영악한 뇌를 갖게 된 상어가
수상연구소 아쿠아티카를 태풍과 함께 쑥대밭을 만들고 인간들을
처참하게 살육하는 이야기를 축으로 한다.

컴퓨터 CG의 결합으로 포악한 상어의 자태와 한입에 삼켜버린 상어의
입에 끼여 고함 치는 인간의 처참함을 생생히 보여주는 촬영 그리고
뒷받침되는 생생한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은 관객에게 호흡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며, 상어와 같이 바다속을 유영하는 조련사의
모습은 시원함을 전해준다. 공포속에서도 적절히 배합된 웃음메이커를
존재하게 함으로서 유머를 상실하지 않는 점도 관객에게 어필하는 점이
다. 사무엘잭슨의 비중있는 진지한 연기는 생소한 인물로 구성된
배역진에 믿음과 힘을 실어 주었고, 배역진 대부분이 상어의 포악한 이빨
에 희생되는 장면도 진부하지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인간의 실리를 위해 자연환경속의 존재를 유전적 조작에 의해 개량하여
결국 참혹한 죽음을 당하는 인간들을 보여주는 영화는 인간의 과학적
접근이 도덕성을 상실하는데서 오는 파괴가 어디까지인가를 그들간의
생존문제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박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영화의 재미를 불어넣는 흑인 요리사를 만화적인 캐릭터로 가져감
으로해서 진지함을 상실한 점과 눈에 거슬릴만큼 십자가와 크리스챤을
옹호하는 장면은 영화적 현실성을 반감시킨다.

모두 한입에 죽어가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흑인요리사는 상어의 입속에
들어갔다 나왔음에도 한쪽발만을 절며 상어에 쓸려다니는 상어전문가를
도와 화약이 든 화살을 날려 상어를 작살내는 장면은 만화적 상상력을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주었다.

가을의 입구에서 한여름이라면 더욱 좋을 영화인 딥블루씨.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재밌는 영화를 보고자 하는 매니아라면
볼만한 영화로 권하는 바이다.

무대뽀 영화 관람평 : 별다섯개중 ★★★★

* 무대뽀영화관람 별갯수는
특별한 잣대없이 무대뽀의 개인적 성향으로 맘대루 정한 갯수입니다.


* 하늘풍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7 15:57)
* 하늘풍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10-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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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weet님의 댓글

  • sweet
  • 작성일
그영화 2편은 절대 보지마세여..상어인형이 나와여..

알려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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