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날개
우측 날개

하늘 하늘 하늘 흩날리는 꽃이어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sky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참 멀리도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동물원에서 한켠 떨어져있는 숲길은 잘 닦여져
구불구불 나무들사이로 길이 깨끗하게 길이 터져 있는 것을 보면
왠지 내가 사는 곳에서 너무도 멀리 와있는거 같았습니다.

바람이 불면 벚꽃이 날렸습니다.
'편지'의 박신양이 타던 자전거에 흩뿌려졌던(정확하진않지만..)
그 벚꽃 처럼만 여겨졌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곳으로 거닐어 오는 사람이거나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폴쩍 뛰어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아보려했는데
몸이 둔해서 잘 잡히지 않더군요. ^^

신나게 뛰어도 보고 걸어도 보고 재잘거리기도 하고 뒤로도 걸어가보기도
하던 어릴적 소풍때보다는 너무나 느긋한 길을 걸었습니다.

참 좋은,,,
경험이 된거 같습니다.

4월의 소풍은..



>요즘 날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함께 즐길 사람은 커녕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여유 한자락 없다는게 참.. 잔인하게 느껴지네요..^^
>
>며칠 전에 저희 회사 직원이 김밥을 싸왔답니다.
>저희 팀은 아니지만 저희와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부서죠.
>그 직원은 남자구요..,
>요리를 맛있게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먹이는(?)걸 참 좋아한대요.
>그래서 그 팀 식구들하구 우리 팀 식구들하구..
>우리 팀에서 준비한 과일들도 데리고
>점심시간에 태능에 갔어요. (회사가 태능 근처거든요..)
>마치 초등학교 소풍온 것처럼
>돗자리에 빙 둘러 앉아 한 입 가득 김밥을 우적거리고..
>흩날리는 꽃잎 아래서 정말 아름다운 웃음들을 나누었답니다.
>
>아주 짧은 외출이었지만..
>영화 아비정전에서 장국영과 장만옥이 함께했던 1분만큼 소중하게,
>오래오래 기억될 시간을 마련해준 그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더군요.
>10인분의 김밥을 싸기 위해 전날 미리 장을 보고..
>밤 늦게까지 혹은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을 말고..
>단지 요리를 즐긴다고만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회사가 아주 좋은 회사여서
>직원들간의 정이 끈끈한.. 결속력이 뛰어난 회사도 아니져.. ^^
>'나'만 생각하지 않는 자세..
>주변을 돌아보고 아낄 줄 아는 마음...
>그 직원이 그렇게 먼저 우리 모두에게 손을 내민 거죠.
>또 그렇게 애정을 담아 열심히 일하고..
>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세상을 경계하고, 주위를 흘깃거리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온통 마음을 열지 못했던,
>나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그건 어떤 메신저로도 온전히 전달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툴인거 같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1

날겨란님의 댓글

  • 날겨란
  • 작성일
앗! 줄줄이 비엔나다!!!!

자유로이담는우체통

알려드립니다 ^0^


MY ViEW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