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가끔은 마음을 두고올줄도 알아야합니다.

하늘풍경님의 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토끼의 간이 생각나는군요.
간을 떼어두고서 바다로 갈 수 있는...

마음을 두고 온다..는건 거짓말이죠.
토끼의 간 이야기처럼요.
자연에다 마음을 버렸다..두고왔다 생각해도
언제나 현실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
여전히 그 마음은 그대로 자신속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자신이니까요.
어디엔가 마음을 두고 온다는게 가능하다면
저는 하루 스물네번 그런곳을 찾아다녔을지도 모릅니다. ^^

단지 여행을 떠나 자연을 보면서 생각의 전환을 하게되거나
마음을 고쳐먹기로 결심을 한다거나
더 깊이 생각해 본다거나..등등은 가능한거죠.
적어도 노력을 위한 계기는 주어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나머지는 자신의 몫입니다.
마음의 고통이나 고민, 외로움 따위는 자신이 반드시 겪어내지않으면
누구도 해결해 주지 않죠.
토끼의 간처럼 떼어낼 수 있는게 아니라면요...

뭐라고요..? 제가 멋없는 녀석이라고요...
네.네. 잘 알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