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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un's poem}이런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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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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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외로운 날엔]

용혜원

모두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손. 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퍼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나 사랑이나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

이런 날이 너무 많으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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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겨라니님의 댓글

  • 겨라니
  • 작성일
또 등대지기 아저씨의 말이 떠오른다... 이슬에 젖구 싶구나...

shyun님의 댓글

  • shyun
  • 작성일
그래 볼까... 조용히... 아무말없이...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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