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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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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것을 표현하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 깊이 내 안에 나를 허전해한다
많은 사람들 속에 갇힌 외로움이란 결국
스스로 만들어가는 보이지않는 담쌓기의 결과이지 않겠는가

바쁜 삶속에
문득

큰 숨 들이마쉬며 세상을 보면,

놓쳐왔던
작은 들꽃과 들꽃에 담긴 꿀벌의 평화로운 공유를 보게된다


아 잊었구나 잊고 있었구나
곁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무지함이
비로소 깨닫게 될 때가 있다


자꾸 어딘가 떠나고 싶은 생각을 지울수 없다
그저 도로로 난 길이던 풀 숲 길이던
그저 길이면,


걷고 싶어지는 내 나이 서른둘의 겨울초입.


[2003.11.04/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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