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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대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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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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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면,
 공허한 경우를 많이 갖게되는수가 있습니다.

 여러사람을 한꺼번에 만나는 경우가 더욱 그러한데,
 대화의 내용이 우스개 소리나 신변잡기, 또는 골려주는 식으로
 음식과 술을 곁들이며 늦은시간까지 버티다 돌아오면,
 내가 왜 그 자리를 피하지 못했던가,
 혹은 내가 왜 그 자리에 가게 되었던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난처하기 까지하죠.
 

 그런 여러술자리를 함께 한 사람이 자기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렇지 않음을 느낄때입니다.


 실망과 서운이 앞서곤 하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린 꾸준히 만남을 이루고있지만,
 거기 안에서 마음이 열려 '의사소통'이 되는 경우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내안에 잠재된 것이 마음을 열지 않고 상대에 따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막혀있기 때문이라 여깁니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엔 서로간의 공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주변의 이야기가 아닌 주관적인 나라는 사람을 함께 하게되면
 어느새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는 무척 좁혀져있기 마련입니다.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시절의 어린친구들이 좋았던건
 내가 가졌던 유치함과 치기를 나눠가진 정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정감이 점점 상실되는것처럼
 여겨지는건 내안에 닫혀진 문으로 인해 서로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해가 옵니다.
 설을 지내고 나면 완전한 2003년을 맞이하죠.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찬찬히
 일년을 돌아보지요. 내게 어떤 사람이 남아 있는지...


 2003년의 해엔 막힌 마음을 자주 열어, 마음을 채우는 사람 느낌을
 좀더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내게 큰 재산은 재물이 아닌 '사람' 입니다.
 :-)




* 하늘풍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7-0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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