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날개
우측 날개

무게중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하늘풍경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나는 어느새 겁쟁이가 되어갔다.
 
 나를 누군가에게 의지하도록 던져놓는 것이 두려웠기에,
 무게중심은 항상 나를 향해
 곧게 서 있었다.


 인생엔 분명 무게중심이 필요함을 살면서 느꼈다.
 내가 예정했던 반평생을 살아온 것을
 비추었을때,
 그걸 느낀다.


 그러나,
 사람간의 관계에서 '연애'를 할떈 그러하지 않은듯 하다.


 탱고를 춰본적이 있는가?

 탱고의 기본 무게중심은 남녀가 마주서 기댄 삼각형 모양의 중앙점이다.
 자신이 가지고 오면, 금새 한쪽으로 허물어져버려 균형이 깨어져버리는
 것이다.


 '연애'를 할땐 서로에게 의지를 하여야 하며,
 그리고, 상대가 움직일때 그것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쌍방향으로 움직이는 관계가 '연애' 관계인거 같다.



 난 두려워했던거 같다.
 상처받지 않기를
 아퍼하지 않기를
 그리고, 무난히 일어설수 있기를


 사람간의 관계는 단 한번도 완벽한 적이 없었을텐데,
 무모한 도전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은 빠져들고,
 젖어들어야 한다.


 '연애'는 내 무게중심을 그녀에게 내어주어야만 시작이 된다.
 내가 주는 무게중심과 그녀가 주는 무게중심이 합쳐지는 또하나의
 꼭지점은 우리라는 무게중심으로 곧게 서 지탱해주는 것일 것이다.



 서른둘.


 남에겐 그저 그런 나이?

 그러나 내겐 특별한 나이.


 꼭지점을 향해
 내 몸이 기울어지다


 :-)



 「날 밝은 새해를 맞이하다」



 2003.2.4 
 
* 하늘풍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7-05 02:30)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려드립니다 ^0^


MY ViEW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