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그루 심으셨나요? ^^

차를 타고 지나가는 바깥 풍광이
사뭇 풍성해졌더군여..
남도에는 이미 꽃들의 축제로 북적대겠고..
드디어 어제부로 만개한 개나리가 서울에도 상륙했습니다.
동네 어귀마다 하얗게 발돋움을 준비하는 목련들의 모습도 예쁘구여..
식목일이랍시고.. 노는날이라는 기쁨만 준비했던 저를
조금은 부끄럽게 하더군여.. ^^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가슴 속에 상처의 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하더군여.... 저런...

정말.. 큰맘먹고 꽃구경 한 번 가야 겠심다...
가슴속에 머가 그렇게 많이 쌓였었는지..
꽃길을 마치 시녀처럼 걸으면서 함 생각해바야 겠심다...

sky님의 글 잘 읽었슴다..
주위의 몇몇 분들께 물어봐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여.
말씀 감사합니다.
결국 자신을 추스르는 일이 가장 큰 일 같슴다..
머.. 술 한 잔 덜마시고.. 늦잠 좀 줄이면 되겠져. ^^

주중의 휴일로 생활이 엉망이 돼버렸네여. 에구.. 일하기 싫다..